그럼 박헌영 운영위원의 이야기를 한번 만나보시죠!

이지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뵈어요 :)
첫 뉴스레터 회원인터뷰 주인공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헌영 운영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내부제보실천운동'을 알게 되셨으며, 왜 함께하게 되셨는지 말씀부탁드릴게요!
박헌영 : 내부제보실천운동을 알게된 계기는 군납비리 문제를 제보하셨던 김영수 소령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방송 등에 출연했던 저를 눈여겨보셨던 소령님께서 내부제보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로
내부제보실천운동을 소개 해주셨습니다.
함께하게 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내부제보자로서 여러가지 고민과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이러한 내부제보자들의 이야기와 어려움을 좀더 알리고 같은 입장에 있는 제보자들간에 도움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지윤 : 내부고발 경험을 살짝 들려주신다면요? 그 당시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이었나요?
박헌영 : 저의 경우에는 TV와 라디오,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서 인터뷰가 많이 보도되었고,
워낙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라 어떤 내용인지는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내용에 대한 제보를 하면서 그 당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본다면 그건 일단 용기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내부제보자들도 모두 마찬가지이겠지만 사실 내부제보를 할 때 특별한 용기까지 내야 하는 이런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내부제보에 대한 인식이 "잘못하면 패가망신" 또는 "같은 조직을 고발하는 배신행위" 등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각오나 용기없이는 하기 힘든 일로 자연스레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내부제보를 하기 위해서 특별한 용기까지 내야한다는 현실이 비극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앞으로 조금씩 바뀌어야겠지요.
물론 저의 경우엔 비단 제보만을 위한 용기가 아니라 신변의 위협을 당장 걱정해야 하는 조금 다른 의미의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 있었기는 했지만요.(웃음)
이지윤 : 오 감사합니다. 말씀하시는 걸 듣다보니 작년겨울 생각이 나네요. 박헌영 회원님의 용기에 박수를 다시한번 보내고싶어요.
마지막으로 또다른 내부제보자들에게 남기고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박헌영 :조직을 위한다는 것은 비리를 감춰주는게 아니라 드러내고 도려내서 최종적으로 그러한 비리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입니다. 옳은 일을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이렇게 짧게나마 박헌영 운영위원의 말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나니 좀 아쉬운 생각도 들었네요. 안부전화로만 소식을 묻던 박헌영 운영위원님의 이야길 들어보니 많은 생각이 들면서 내부제보실천운동이 더더욱 박차를 가하여 많은 내부제보자분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지만 알찬 내부제보실천운동의 인터뷰!
다음 인터뷰는 누구일까요? 12월호를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