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문옥 밝은 사회상> 수상자 선정
임은정 검사,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이종헌 LG팜한농 공익제보자
12월 8일(금) 오후 6시30분 장충동 우리함께 회관에서 시상 예정
내부제보실천운동(이하 ‘내실운동’)은 내부제보를 실천했던 공익제보자들과 시민사회, 종교계가 직접 만든 시민단체이다. 내실운동은 2017년 12월 8일(금) 18시 30분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서 거행되는 제1회 이문옥 밝은 사회상 수상자로 임은정 검사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이종헌 LG팜한농 공익제보자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문옥 밝은사회상>은 1990년 감사원과 재벌의 비리를 폭로해 공익제보의 선구자로 칭송받고 있는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을 기리는 상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상자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 검사는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검찰 조직 내의 불합리한 문제와 부조리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 내부의 문제점에 대해 침묵하거나 방조하지 않고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조직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충정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에서 평범한 시민이자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공익제보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공익제보 이전과 이후에 드러난 삶의 모습을 통해 누구보다 진실성이 인정되었기에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삶은 물론이고 부조리와 비리에 침묵하거나 방조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닥쳐올 피해와 불이익을 용감하게 감수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종헌 LG팜한농 공익제보자는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실을 발견하여 이를 제보했다가 현재까지도 LG라는 거대 기업의 조직으로부터 처절한 따돌림과 협박은 물론이고 온갖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이 회사 소속 전국 7개 공장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신고했다. 고용노동부는 신고 건을 조사해, LG팜한농에 총 24건의 산재은폐 사실을 적발하고 1억 548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종헌 수상자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공익제보자로서 올곧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소신과 신념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3명의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와 함께 제1회 이문옥 밝은 보도상 수상자(상금 50만원)로는 공익제보 관련 특집 기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공익제보 역사와 현황 그리고 미래를 깊이 있게 특집기획 보도한 세계일보 특별취재팀을 선정했다. 아울러 종교계의 비리와 부정에 침묵하지 않고 불의에 항거했다는 이유로 온갖 탄압을 받고 있는 불교닷컴의 이석만 대표,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기획기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식의 지평을 넓힌 오마이뉴스 지유석 기자 등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공익제보에 대한 무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친 탐사보도를 통해 공익제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때에 따라서는 탄압을 당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했다는 이유로 온갖 불이익과 탄압을 받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올곧은 신념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이문옥 밝은 사회상과 밝은 보도상 시상식을 진행할 것이다.
(☞ 2017년 12월 8일(금) 18시에 진행하는 시상식에도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12월 04일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 백찬홍 이지문 한만수
고문 강만길 백낙청 신경림 이문옥 조정래 청화스님 함세웅신부